전시소개

2023년 특별기획전 '나누는 삶, 치과의사의 비전'은 치과의사들의 봉사 활동을 새롭게 조명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기 위해, 소외된 지역에서 땀 흘리며 나눔을 실천한 한국구라봉사회와 50년 넘게 봉사를 이끌어 오신 故 유동수 교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국 구라봉사회는 1969년 활동을 시작으로 매년 한센병 환자를 찾아가는 진료 봉사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이들은 매년 여름 방학뿐만 아니라 일본, 필리핀, 태국에서의 해외 봉사 진료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그간의 사회 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2009년에는 서울대학교 구라봉사회가 청년부문 아산상, 2017년에는 故 유동수 교수가 의료 봉사 부문 아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편견과 소외 속에서 고통받던 한센병 환자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다시금 되찾아 주려 노력한 이들의 땀방울은 이제 한국 현대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입니다. 서울대학교 치의학 박물관에서 마련한 이 자리를 통해 나눔의 의미를 되짚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