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휴관 중이었던 서울대학교 치의학박물관(이하 박물관)이 시민들 앞에 다시 문을 연다.
박물관 재개관식이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이하 대학원) 본관에서 지난 14일 개최됐다. 기념식에는 진보형 박물관 관장, 권호범 대학원장 등 주요 내부 관계자와 김명국·배광식 대학원 명예교수, 한수부 박물관 명예관장, 홍예표 박물관 후원회장, 구 영 서울대치과병원장, 한성희 서울치대·대학원 총동창회장 등 다수 내빈이 참여했다.
박물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잠정 휴관 중이었다가, 최근 다시 문을 열게 됐다. 이에 오는 2023년 1월 16일까지 재개관 기념 특별 전시가 개최된다. 기존 유물을 비롯해, 경기지부 치의학역사관에서 지난 2020년 인수한 유물과 서울치대 동문들로부터 기증받은 소장품 등이 두루 전시된다. 특히 고 이병태 원장이 최근 기증한 소장품도 새로 추가됐다.
아울러 올해로 박물관 개관 20주년, 서울치대·대학원 개학 100주년을 맞는 만큼, 이날 행사에는 기념 도록 ‘유물로 본 한국치의학의 역사’ 출판 설명회 등도 함께 진행됐다. 기념 도록에는 1920년대 경성치과의학교 시절부터 광복 이후와 1960~70년대 학교 외관 및 진료실 풍경, 한국전쟁 중 군진 치과의료 풍경, 각종 교재·학술지·간행물 등에 대한 설명과 사진이 두루 실렸다.
진보형 관장은 “전임 관장님들과 많은 동문들이 물심양면으로 이바지해 준 덕분에 오늘날의 박물관이 있게 됐다. 향후 박물관을 확장 이전해 디지털 박물관 설립 등 많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마음 전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 전시와 함께 제8회 동문 기획전으로 ‘김명국 명예교수 소장품전’도 병행 개최된다. 김 교수는 1958년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1987년부터 1991년까지 서울치대 학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에 김 교수는 이날 행사에서 대학원 1학년 재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출처 : 치의신보 - https://dailydental.co.kr/news/article.html?no=121831